CCTV - 전선도둑 잡았다!!!

도둑의 실패한 완전범죄…CCTV에 덜미

SBS TV | 기사입력 2007-08-05 07:23

<앵커> 전선야적장에 도둑이 침입해 전선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이 폐쇄회로에 찍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울산방송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녘, 한 전선야적장에 복면을 한 도둑 3명이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쇠파이프를 뽑아내더니 폐쇄회로 카메라를 쳐서 위로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는 유유히 전선을 절단해 모두 트럭에 싣습니다. 하지만 각도를 바꾼 카메라가 오히려 범행 현장을 비추면서 이들의 절도 장면은 그대로 찍혔습니다. 무려 5시간동안 전선을 훔쳐 싣고는 야적장에 있던 트럭을 타고 사라집니다. [전선야적장 주인 : (전선드럼통을) 옆으로 세우고 돌려가면서 1m 간격으로 잘랐더군요.] 이들이 훔쳐간 전선만 싯가 6천만 원 어치. 야적장에 설치된 무인경보장치까지 뚫고 침입한 전문털이범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범인들이 울타리를 뜯고 침입해 5시간동안 범행을 저지르는 사이 무인경보장치는 단 한차례도 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완전범죄를 꿈꾼 이들의 범행은 폐쇄회로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혀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울산방송) 조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