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카메라 설치장면
현금인출기 CCTV는 '몰라 카메라?'…엉뚱한 화면만 녹화
해성시스템
2006. 12. 3. 10:42
현금인출기 CCTV는 '몰라 카메라?'…엉뚱한 화면만 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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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절도범들이 늦은 밤에도 현금을 찾을 수 있는 24시간 현금인출기를 애용하고 있지만 엉뚱한 화면만 녹화하는 카메라 때문에 범인 추적이 쉽지 않은 형편.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9월 1일 새벽 건국대 인근 편의점에서 현금이 인출됐다는 것을 알고 인출기 소형카메라에 녹화된 화면으로 용의자의 얼굴을 확인하려 했지만 머리 일부 밖에 나오지 않아 수사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인출기 소형 카메라가 방향이 틀어진 탓에 엉뚱한 화면을 녹화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경우는 20-30%에 달한다"고 말했다.
현금인출기 회사 역시 이 같은 내용을 인정하고 있지만 정작 기기 관리는 소홀히 하고 있어 절도범들이 고객 몰래 현금을 인출해도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